[뉴스핌=김양섭 기자] 구본무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35) LG전자 차장이 미국법인에서 근무하다 최근 국내로 복귀했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차장은 미국 뉴저지의 미주법인에서 근무하다가 이달초 조직개편 시기에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 TV선행상품기획팀으로 발령받아 서울 본사에서 일하게 됐다. HE사업본부는 TV 등을 담당하는 LG전자 내 핵심부문이다.
구 차장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양됐다.
구광모 차장은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 LG전자 재정부문 대리로 입사해, 2007년 과장으로 승진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구 차장은 ㈜LG의 지분 4.72%를 보유, 구본무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능 회장에 이어 이어 4대 주주다.
구 차장의 국내 복귀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LG의 세대교체이 움직임이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법인 주재원 4년 임기를 마치고 국내에 복귀한 것일뿐"이라며 "경영수업 본격화 등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