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장비 노하우 활용, 주파수 배정시 유리하게
[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인수한 모바일 통신서비스 제공업체 이액세스(eAccess)의 지분을 삼성전자 등에 부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가 eAccess의 지분 67%를 삼성전자와 다른 10개사에 에 매각하기 위한 최종 단계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소프트뱅크가 삼성전자 등 총 11개 기업에 지분을 6%씩 분할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최대 주주로 남지만, 그 비중은 33%까지 줄어들게 되어 의사결정 과정에서 거부권을 잃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매각을 통해 주요 해외 이동통신 장비 생산업체들과 유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Access의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한국의 삼성, 스웨덴의 LM 에릭슨, 핀란드의 노키아 지멘스 네트웍스와 다른 2개 해외 이동통신장비제조업체 그리고 오릭스를 비롯한 일본의 5개 리스 업체 등이다.
미국 3위 이통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일본과 미국에서의 이통통신 서비스 사업을 위해 해외 주요 통신장비업체들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또한 지분이 1/3이 넘을 경우 모기업이나 자회사 1곳만 주파수 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밀본 통신정책의 기준을 벗어나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에서 영업을 위해 방해가 될 수 있는 중국 기업들은 이번 지분 판매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미국 의히는 중국 통신장비가 미국에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