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홈쇼핑 시장 1위인 GS샵(대표 허태수)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이를 발판으로 명실상부 세계 1위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며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내 홈쇼핑 사업자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GS샵은 2011년 국내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태국에도 진출했다. 이어 2012년 2월에는 베트남, 4월 중국에 잇따라 진출했으며 7월에는 국내 홈쇼핑 최초로 인도네시아까지 진출하며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성과도 좋다. 인도는 2011년 1300억 원의 취급고를 올린 데 이어 2012년에는 2000억 원을 돌파했다. 또 태국은 사업 개시 1년 만에 약 180억 원의 취급고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1주년이 되던 2012년 10월 월간 BEP도 달성했다.
올해 GS샵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하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기존 해외사업의 성장 및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도와 태국, 인도네시아는 이미용과 패션잡화로 상품군을 확대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에 나섰다. 중국은 국내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밀폐용기 등 주방용품을 주력으로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취급 목표 4000억 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반면 베트남은 홈쇼핑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 우수한 품질의 상품 공급을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는데 매진한다.
조성구 GS샵 글로벌사업본부장 전무는 "GS샵은 최고의 홈쇼핑 노하우와 우수한 국내 중기상품이라는 두 개의 엔진을 가지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면서 "해외 파트너사에게는 자국 내 성공을,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세계 시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GS샵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트리플윈(Triple-Win)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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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S샵의 해외 합작 홈쇼핑에서는 한국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기업 상품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셰프라인 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 쌍빠 마스크팩, 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 피현정의 CC크림, 애틸래트 제모기 등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이 이들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2011년 7월부터 현재까지 태국,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GS샵 진출 국가 외에도 미국과 대만 등 모두 6개국에 중소 협력회사 상품을 수출했다.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누적 1000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GS샵은 중소기업 상품을 직접 사들인 다음 해외로 수출하며 중소기업의 재고부담 및 현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모두 흡수해 협력업체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