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의사 93명을 비롯한 의료인 98명이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불법 사용해 오다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의료용 마약류 실태 조사를 통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98명과 개인병원 등 8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적발 의료인은 의사가 93명, 간호사 등 기타 의료인이 5명이다.
또 서울·경기·부산 지역 프로포폴 취급 병·의원 140곳을 점검한 결과 74곳에서 187건의 불법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 내용은 마약류 관리대장 작성 위반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처방전 없는 마약류 투약(29건), 마약류 저장기준 위반(21건), 관리대장 재고량과 실재고량 불일치(12건) 등의 순이었다.
검찰청과 경찰청은 적발 기관 중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사용하거나 유통한 것으로 의심되는 69곳에 대해 추가 수사 중이다.
이번 단속은 지난해 산부인과 의사가 프로포폴 과다 투여로 사망한 환자를 유기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시행됐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