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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진 씽크풀 대표 "주식ㆍ모바일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기사입력 : 2013년01월07일 13:40

최종수정 : 2013년01월07일 13:43

[뉴스핌=노경은 기자] "주식 기반의 포털사이트 운영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과 콘텐츠 제공, 소프트웨어 연구로 사업방향을 바로잡고 회사 나름대로 R&D(연구개발)를 시작했죠. 지난 연말에 관련 분야에서 최우수상도 탔으니 올해는 성장 원년이 될 것입니다."

김동진(사진) 씽크풀 대표이사는 7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지식산업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140억원 매출과 30억원의 흑자가 목표"라고 말했다.

 

                                                                           김동진 씽크풀 대표 <사진=최진석 기자>

씽크풀은 약 15여 년 전 주식 관련 고객 커뮤니티 콘텐츠로 시작해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김 대표는 시장 내 우후죽순으로 주식 포털이 생겨나면서 특별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2003년부터 사업영역을 '증권'과 '모바일' 분야로 잡고 관련산업의 R&D투자를 강화했다. 

"증권사는 라이선스를 가진 상태에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를 하지만 업 자체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를 담당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에도 부품연구 회사가 존재하듯 증권 산업에도 고도 집중 연구하는 R&D 회사는 필요합니다." 김 대표가 R&D에 적극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씽크풀은 먼저 금융과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하나의 섹터로 보고 인공지능 연구에 주력했다. 자연히 주력 사업은 주식 관련 포털 운영에서 고급 콘텐츠를 제공 기술 연구로 초점이 맞춰졌다. 회사 포털은 고객이 올리는 커뮤니티 형태에서 전문 콘텐츠로 채워졌다.

씽크풀은 한발 더 나아가 '퀀트'(Quant)에도 손을 뻗었다. 퀀트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한 계량분석기법을 통해 투자대상을 찾아내는 기술로, 현금흐름이나 부채비율 PER EPS 증가율 전망치 등 다양한 기표를 활용해 컴퓨터가 투자종목과 비중을 계산해주는 시스템이다.

즉 컴퓨터는 투자대상이 고평가 또는 저평가됐는지를 판단해 고평가된 자산은 매도하고 저평가된 자산은 매수하도록 설계해주는데, 씽크풀은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일부 증권사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금융시장의 효율화 차원에서 올 상반기 중으로 증권사와 손잡고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시스템(PMS, Portfolio Management System)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투자자문사나 운용사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소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컴퓨터가 관리를 해주는 형식이다. 이미 시스템개발을 마치고 상반기 중으로 증권사에 시스템을 보급할 예정이다.

씽크풀은 금융산업과 함께 모바일 시장 내 소프트웨어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한 위치정보서비스(LBS) 공모전에서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활용한 로그인 도용방지 서비스 기술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고를 겪으며 보안은 강화해 온 넥슨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부산은행, iMBC, MBN 등이 활용하고 있다. 조만간 롯데그룹,  CJ E&M 넷마블 홈페이지에서도 활용된다.

김 대표는 특히 모바일 보안기술을 활용한 결제시스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모바일을 활용한 결제가 활성화되지 않는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는 모바일 결제를 활성화 시키는 분야를 새로운 비즈니스 섹터로 인식하고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김 대표는 소소한 아이디어가 거대한 사업모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회사 문화에 '북 이노베이션(book+innovation)'이라는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책을 통한 혁신 만들기를 실천하자는 것. 70여 명의 임직원은 매달 책을 읽고 발표를 하며 토론을 한다. 그야말로 '싱크풀'을 실현하는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올해 회사 목표는 매출 140억 원, 흑자 30억 원"이라며, "인공지능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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