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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원 아프리카·중남미 외유에 비판 여론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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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 "외유성 출장 자제" 당부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처리가 끝나자마자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지로 해외시찰을 떠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2012년 12월 31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2013년도 새해예산안을 합의한 최재성 민주통합당 간사, 장윤석 위원장,김학용 새누리당 간사(왼쪽부터)가 손을 모으고 있다. [사진=뉴시스]
헌정 최초로 해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하며 불투명성과 각종 쪽지 예산 등으로 비판을 받던 예결특위 위원 9명은 지난 1일과 2일, 두 개 조로 나눠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지로 해외시찰을 떠났다. 외국 국회의 예산 심사 시스템을 연구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장윤석 예결위원장과 김재경·권성동·안규백·민홍철 의원은 오는 11일까지 멕시코·코스타리카·파나마 등 3개국을 둘러보고 여야 간사인 김학용·최재성 의원과 김성태·홍영표 의원은 아프리카의 케냐·짐바브웨·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당 내외에서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출장·외유 자제를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금은 성찰과 혁신, 뼈아픈 반성의 시간입니다. 의원님 여러분께서는 불필요한 외유성 해외출장은 최대한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고 박용진 대변인이 전했다.

한 민주당 초선의원도 기자와 만나 "예산 심의와 관련해 배울 거라도 있는 곳을 간다면 모르겠는데 거기 배울 게 뭐가 있겠나. 구실도 안 되는데 좀 너무했다"며 "공금으로 출장을 다녀왔을 땐 성과가 있어야 하니 보고를 할 텐데 어떤 보고를 하는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의원특권 폐지 등 정치개혁을 약속하고 일하는 국회를 표방했던 19대 국회가 초기부터 외유성 출타 구태 관행을 답습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오비이락이라는 변명보다는 국민이 납득할만한 응답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외유성 출장에는 문제가 있지만 철저한 준비가 동반된 해외출장까지 싸잡아 비판하면 안 된다는 소수의견도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외유성으로 놀러 가는 출장은 문제가 있지만 국회의원이 나가 해외문물을 접하는 것은 100배, 1000배 얻어오는 것이 있으므로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이번 출장은 출장 계획서를 써 놓고 갔을 테니 얼마나 유효하게 잘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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