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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석유 회장. |
박 회장은 2일 금호석유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로 금호석유화학 및 화학계열사가 그룹에서 독립한지 4년에 접어들었다”며 “독립경영과 함께 시작되었던 금호석유화학의 자율협약이 마침내 종료됐다. 여기까지 오느라 모두들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어려워지고 있다”며 “리더십을 자랑했던 시장은 새로운 경쟁자들의 출현과 함께 공급과잉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자부했던 사업경쟁우위 또한 점차 약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시기일수록 우리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작은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오히려 길게 보고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저는 이것을 "동행(同行)"이라는 단어로 표현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더를 꿈꾸기 위해서는 어려울수록 함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박 회장은 ‘동행’의 네가지로 ▲고객과 파트너 ▲지역사회 ▲창조적 혁신 ▲공동체 철학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이어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 만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 우리의 현실과 역량이 여기까지라고 단념하고 현재에 안주한다면 현상유지는 커녕 안에서부터 썩기 시작해 결국 생존 자체가 위협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