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화두로 함께 같이 가는 '동행'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 같은 화두를 제시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공동의 가치관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외부적으로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고객의 곁에 한 발 더 다가서서 함께 나아가는 한 해로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이 제시한 '동행'은 지난해 기업 캠페인인 '소통'의 관점을 더욱 넓히기 위한 것이다. '동행'을 통해 나 혼자만이 아닌 이웃과 힘을 보태고 정을 나눠 사회와의 나눔 보폭을 한 층 더 넓히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올해 동전모금 기부활동, 동행 게시판 운영 등 다양한 사내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한 해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통렬한 반성의 바탕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갖고 있던 관행, 기득권 등을 다 버린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해 새로운 틀을 가져나가자고"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또 "새 정부 출범 등 변화의 파고 속에서 외부 환경에 적극 대응하자"며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어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 및 질적 성장을 달성하는데 힘을 모아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