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 |
김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유로존 재정위기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근본적인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금융산업은 이제 양적 성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정책여력의 약화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세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본까지 가세한 무제한적인 양적 완화정책은 통화전쟁의 가능성까지 초래하면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또 다른 불확실성이 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대외 불확실성에는 선제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는 장기적인 시계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정책운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은 물론, 미래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며 “파이의 크기만을 중요시하는 양적 성장만을 지원하는 금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인프라와 인력을 갖추고 있는 금융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떠받칠 산업으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발전된 금융산업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실력과 패기를 갖춘 이들이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제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민층의 금융애로 해소와 금융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은 올해도 일관되게 추진하고, 금융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확고히 구축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