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은행 VIP고객, 특별 대우 받는다? "NO!"

기사입력 : 2012년12월31일 10:50

최종수정 : 2012년12월31일 11:54

-주거래은행 등 단골 혜택 유명무실

[뉴스핌=한기진 기자] # VIP 고객에게만 준다는 각종 수수료 면제나 대출금리 우대에 끌려 5년째 A은행만 거래한 김모(35) 씨는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한 회사 동료도 비슷한 혜택을 받는 것을 알고 화가 났다. 김씨는 “다른 은행의 금리가 약간 좋아도 오로지 한 은행의 적금만 들었는데 VIP혜택이 도대체 뭐냐”고 했다.

이런 일은 A은행이 평균 잔액 30만원 이상을 유지하는 조건의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줬고 거래기록은 없지만, 신용평가회사가 제공하는 신용등급과 은행이 평가하는 등급에 차이가 없어서 벌어졌다.

# 그런가 하면 휴식과 이직을 위해 퇴사한 회사원 이모(40) 씨는 자동화기기(ATM) 출금수수료 ‘800원’이 찍힌 영수증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10년간 한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B은행의 급여통장을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수수료를 내본 적 없었기 때문이다. 해당 은행 상담원은 “원래 MVP고객이었지만 등급 유지기간 3개월이 지나 이전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은행들이 단골 거래를 조건으로 내세웠던 등급에 따른 우대 혜택이 허울뿐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신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수수료나 신용카드 연회비를 면제해주고 있고,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우대도 개인신용등급이 우선 기준이 되기 때문에 우수고객과 신규고객 사이에 혜택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 고객 등급을 거래 실적 3개월 단위로 평가하고 혜택도 같은 기간만 제공하면서 ‘단골’의 의미도 찾기 어려워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 관점에서 주거래은행이라고 해서 등급에 의한 혜택이 매력적이라고 크게 느끼기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 10년 단골이어도 3개월 거래 없으면 수수료면제 등 혜택 싹 사라져

KB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은 3개월 단위로 거래실적을 평가해 같은 기간만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은 평가 기간은 같지만 혜택을 6개월간 준다. 즉 10년 장기고객이라도 3개월 또는 1년간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우대 혜택은 사라진다.

혜택도 수수료 면제 및 할인, 금리 우대,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등으로 대동소이하다. 차이점이라면 KB국민은행은 장기거래 고객을 우대하고 신한은행은 카드 실적을 중요하게 본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가족의 거래내역을 합산해서 등급을 정해준다.

고객 등급도 이름만 다를 뿐 4가지로 비슷하다.

KB국민은행은 최고 등급인 MVP스타를 비롯해 로열, 골드, 프리미엄스타가 있고 신한은행은 프리미어, 에이스, 베스트, 클래식을 우리은행은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골드, 에메랄드, 프리미엄이 하나은행은 하나VIP, VIP, 하나 패밀리, 패밀리 등의 등급제도가 있다.

◆ 등급별 우대 혜택 가짓수만 많아 착시효과

이처럼 ‘주거래은행’, ‘VIP고객’ 등의 형용사구로 유혹하던 은행들의 마케팅이 실제로는 내용에 없는 이유는 비용감면 측면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등급별 혜택이 수수료 면제에 집중돼 있다 보니 현금인출, 대출 등 몇몇 금융거래만 하는 고객 으로서 체감하는 혜택이 부족하고, 다른 마케팅 서비스와 중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상위 등급의 고객은 어음 수탁 및 반환, 당좌예금 신용조사, 부도처리 등에 필요한 40~50여 가지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 거래하는 상품은 몇 가지에 불과하다.

유명무실한 등급제도를 손보기 위해서는 고객의 생애주기와 이에 따른 금융수요를 반영해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입사 결혼 출산 이사 등 개인의 경조사에 맞는 금융 편의성을 제공하고 상하위 등급 고객 간의 우대 서비스에 차별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이 상품과 비용 중심적 접근 방식을 통해서는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고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상호 작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