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최나연(25.SK텔레콤)이 롤렉스 세계랭킹 1위 등극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청야니(대만)로 11.01 점. 최나연은 9.31점으로 2위다. 청야니와는 불과 1.7점 차다. 이 정도 점수 차면 내년 상반기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최나연의 컨디션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최나연은 지난 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2013 시즌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또 이에 앞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폐막전인 CME그룹타이틀홀더스에서 우승했었다.
반면 청야니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청야니는 지난 5월 LPGA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 8강전에서 탈락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대회에서 세 차례의 컷오프 탈락을 포함해 10경기 연속 ‘톱10’에 실패했다. 당연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청야니는 2011 시즌 무려 7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4월까지도 6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었다.
최나연의 세계랭킹 1위 등극이 가닥을 잡힌 셈이다. 문제는 최나연이 시즌 초반에 부진했다는 것. 최나연은 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7승이 모두 6월 이후에 나왔다.
한국선수가 세게랭킹 1위에 올랐던 것은 신지애(24.미래에셋)가 처음이었다. 신지애는 2010년 5월3일부터 16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 물러났다.
▲롤렉스 세계랭킹=여자골프 월드랭킹 시스템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TE), 호주여자투어(ALPG) 등 세계 5대 투어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주관하는 LGU(영국여자골프연합)으로 부터 공인 받은 대회 성적으로 토대로 점수가 산정된다. 지난 2년간(104주)의 성적으로 기준으로 포인트를 적용한다. 하지만 최근 13주간의 경기 결과에 더 비중을 둔다. 총 획득 포인트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포인트로 랭킹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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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사진=김학선 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