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日本銀行(BOJ), 아베 차기 총리에 '굴복'

기사입력 : 2012년12월21일 11:23

최종수정 : 2012년12월21일 11:23

- 1월 회의에서 2% 물가 목표 도입할 듯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은행(BOJ)이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재집권에 성공한 일본 자민당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외신들은 '굴복'이란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하고 있다.

BOJ는 20일 회의에서 다음 달 정책회의를 통해 물가 목표치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혀 사실상 조만간 총리로 지명될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의 요구에 굴복하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21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BOJ가 경제에 이익보다 해가 더 클 수 있는 완화정책의 부작용 없이 일본 정치권의 공격적인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힘든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BOJ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는 통화정책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달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물가 목표 지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물가 목표를 재검토하는 것은 단순히 일정에 잡혀있는 연례 전망 때문은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아베 신조 총재의 요구에 응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베 신조 총재는 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물가 목표치를 기존 1%에서 2% 수준으로 올려 잡고 제한 없는 완화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중의원 선거 당시 아베 총재의 이같은 공약에 대해 시리카와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거론하면서 반대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BOJ가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은 총선에서 드러난 일본의 민의에 어떤 형태로든 응답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날 BOJ 정책위원들은 물가 목표치의 재설정에 대한 자민당의 요구와 함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일부 정책위원들은 최근 경제의 회복 신호를 감안하면 이같은 조치는 타당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카와 총재도 이를 의식한 듯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의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베 신조 총재는 BOJ의 결정에 일단 반기면서도 자민당이 제시한 공약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즈노 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베의 선거 승리로 BOJ가 정책의 최종 권한을 가지기 어렵다는 점은 확실해졌다"며 "이제 중앙은행이 얼마나 이같은 요구에 견딜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금융시장은 전날 BOJ 결정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엔화의 가치는 달러에 대해 살짝 상승했으며 주식은 약세로 마감, 채권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이 같은 금융시장의 태도 역시 BOJ에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민당이 압승한 뒤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가 손쉽게 1만 선을 돌파한 것은 바로 BOJ의 과감한 완화정책과 이에 따른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 것이다.

시라카와 총재는 만약 시장 참여자들이 정부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오인하게 되면 시장이 결국에는 부정적으로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시라카와 총재는 자민당이 요구하는 장기 국채에 대한 매입 요구에 대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내달 정책회의에서 BOJ가 아베 총재의 요구를 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라카와 총재가 구체적인 이에 응하겠다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물가 목표 상향도 아직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의 반응은 양날의 검이다. 기대감에 부푼 투자자들이 갑자기 실망하게 되면 상승한 것보다 더 빠르고 큰 폭으로 하락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경고가 제출되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