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 형태 취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이어트를 포함한 건강 기능 식품 업체인 허벌라이프와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만이 20일(현지시간) 월가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애크만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7~8월 전부터 허벌라이프를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허벌라이프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한 것.
애크만은 투자자들에게 허벌라이프에 대한 1년가량의 조사 결과 비즈니스 모델이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허벌라이프가 판매자들에게 잠재 수익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주는 한편 상품을 고가에 판매한다는 지적이다.
퍼싱 스퀘어의 공매도 사실이 전해지면서 허벌라이프 주가는 9.75% 급락했다. 전날 12% 폭락한 데 이어 거센 조정 압력이 지속됐다.
이에 대해 허벌라이프 측은 애크만의 움직임에 대한 조사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촉구하고 나섰다.
풋옵션 만기를 하루 앞두고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한 의도가 깔린 것이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퍼싱 스퀘어는 허벌라이프의 옵션을 거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허벌라이프는 지난 5월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 라이트 캐피탈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20%가량 폭락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