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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부회장, 31분기 연속 영업익‥M&A 승부사

기사입력 : 2012년12월20일 14:10

최종수정 : 2012년12월20일 14:30

[뉴스핌=이연춘 기자]  '매출은 올 3분기까지 2005년 3분기 이후 29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1분기 연속으로 성장'

LG생활건강의 2005년 이후 성적표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인수합병(M&A)와 공격경영으로 LG생활건강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차 부회장에게는 '승부사', 'M&A의 귀재', '미다스의 손'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2005년 LG생활건강 CEO 취임 후 그가 보여준 13번의 M&A와 제휴 행보가 거침없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음료를 지난 2007년 말에 사들여 1년만에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시켰고 2009년에는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에는 더페이스샵과 한국음료, 2011년에는 해태음료, 2012년에는 보브의 화장품 사업과 일본 화장품 업체 긴자 스테파니를 인수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미국 프리미엄 친환경 생활용품 회사인 메소드(Method Products Inc.)와 생활용품 합작회사 '크린소울 유한회사'(Clean Soul Ltd.)를 만들었고 7월에는 프랑스 화장품 회사 코티와 함께 합작법인인 코티 코리아(Coty Korea)를 설립, 화장품 시장에서의 입지강화를 위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차 부회장은 2007년말 코카콜라음료를 사들이면서 음료 사업부를 새롭게 추가했고, 2010년 더페이스샵의 인수로 화장품 사업부가 커지면서 LG생활건강은 현재의 생활용품ㆍ화장품ㆍ음료 3개 사업부 진용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바다에서도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곳에 좋은 어장이 형성되듯 서로 다른 사업 간의 교차지점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기존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 사이에는 교차점이 한 개뿐이지만 음료 사업의 추가로 교차점이 세 개로 늘어나면서 회사 전체에 활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런 그의 자신감은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3조3425억원, 영업이익 400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2.1%, 15.6% 증가하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용품과 화장품에 이어 음료사업의 연간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전 사업부 연간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페리오, 죽염, 엘라스틴 등의 생활용품이 1조1816억원을, 오휘, 후, 숨, 빌리프 등의 화장품에서 1조2274억원을,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 등 음료에서 1조434억원을 기록했다. 

차 부회장은 미국 P&G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하면서 자기계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인물로 통한다. 창의력은 아무 고민 없이 가만히 있다가 어느 순간 떠오르는 게 아니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일에 대한 수많은 고민이 쌓이고 쌓일 때, 응축된 생각이 뛰어난 창의력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는 편안하지 않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편안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편안한 나날이 쌓이면 뒤쳐질 수 밖에 없고, 항상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들면서 자신을 계속 채찍질할 때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차 부회장은 이와 함께 "멋진 실패에 상 주고 평범한 성공에 벌 것"이라며 "변화를 두려워 말고 새로운 일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당부한다.

그는 "얼마 전 돌아가신 스티브잡스가 스탠포드대학 졸업식에서 전한 'Stay Hungry, Stay Foolish'를 기억하며 경영한다"며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 배고픔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교만하게 과도한 자신감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몸을 낮추고 항상 모르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며 경영에 임한다"고 말했다.

◆ 차석용 부회장 약력

1953년 서울 출생
1974년 경기고등학교 졸업
1981년 뉴욕주립대(회계학)졸업, 미국공인회계사 자격 취득
1983년 코넬대 경영대학원 석사(MBA)
1985년 인디애나대학 로스쿨 수학
1985년 美 P&G 입사
1999~2001년 한국P&G 사장
2001~2004년 해태제과 사장
2005년~현재 LG생활건강 사장 
2012년~현재 LG생활건강 부회장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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