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한국 정부와 현대차에 감사하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를 탄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부는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 김숙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에쿠스 리무진 특수차량(방탄) 기증식'을 가졌다.
아시아권에서 우리 정부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방탄 차량을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숙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기증식에서 “개선장군의 말을 의미하는 에쿠스를 타고 더 편안한 가운데 사무총장의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훌륭한 차를 기증해 준 한국 정부와 현대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반 총장이 탈 에쿠스 리무진 특수차량은 촤고수준의 방탄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방탄 차체를 비롯해 차 유리는 방탄 필름을 겹겹히 넣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09년 대통령실 경호차로 에쿠스 방탄차를 기증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엔의 사무총장이 한국산 자동차를 공식적으로 이용하게 되면서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사진설명 : 왼쪽 두 번째부터 반 총장,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 김숙 한국 유엔대표부 대사<현대차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