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남극 장보고 기지를 건설할 화물선이 남극 현장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장보고 기지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을 위해 출항한 건설 화물선이 당초 계획대로 지난 11일 남극 테라노바만에 도착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장보고 기지 건설단 165명을 태운 건설 화물선은 쇄빙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건설 부지 1.2km 지점까지 접근했다. 장보고기지 앞바다는 여전히 얼음 두께가 1m 이상일 정도로 얼어 있는 상태라 더 가까이 접근하지는 못했다.
남극은 기후여건상 현지공사 기간이 연중 65일에 불과해 충분한 건설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남극 도착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건설자재의 운송과 하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 현지공사에서는 연구자들이 생활하게 될 본관동을 비록해 발전동, 정비동, 비상대피동, 부두 등의 일부가 건설된다. 또 실질적인 연구도 진행된다.
기지 건설단과 아라온호, 건설 화물선은 해빙이 두꺼워져 남극을 빠져나오기 어려워지기 전인 3월에 남극을 출발할 예정이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는 내년 12월 2단계 건설 공사를 거쳐 2014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남극의 혹독한 기후여건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끝까지 안전 등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여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