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빅3’를 잡아라.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다승왕(3승) 김자영(21.넵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신인왕 유소연(22.한화), KLPGA투어 대상 양제윤(20.LIG손해보험) 등 3명을 잡기 위한 기업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골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체는 무조건 ‘빅3’을 잡으라는 특명을 내린 상태. 기업체들이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로 후원 계약이 끝나기 때문.
후원 관계를 갖고 있는 기업체도 고민이 크다. 잡자니 천정부지로 뛴 몸값이 부담되고 그렇다고 남주기도 아깝고...
이들 ‘빅3’와 계약 관계를 갖고 있는 기업체는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골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단 한화와 LIG손해보험은 선수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유소연과 양제윤은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유소연의 몸값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높아졌다. LPGA투어 신인왕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에다 ‘톱10’ 진입률 1위 등으로 한화와 계약 당시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한화는 이미 뿌리칠 수 없는 홍보효과의 단맛을 봤다. 유소연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2000억원의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억원 몸값 대비 엄청나게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LIG손해보험도 양제윤이 대상을 차지하면서 ‘남는 장사’를 했다. LIG손해보험은 20일까지 양제윤과의 재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몸값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 둥지를 찾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자영은 이미 넵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넵스 측은 “김자영이 더 좋은 조건의 후원사를 만나 해외진출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자영은 넵스로부터 1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영이 ‘자유의 몸’이 되면서 금융사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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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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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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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