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대선,朴-文 공약] 총수일가 사익추구 '엄단'…집중투표제는 '이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부당이익 환수하고 수혜기업도 제재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각 후보의 핵심공약을 살펴보고 실현가능성을 점검함으로써 국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자 한다.<편집자 주>

[뉴스핌=최영수 기자] '경제민주화'가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여야 후보 모두 재벌기업 총수일가의 사익추구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구체적인 개선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재벌 총수일가의 사익추구를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행위'를 규정하는 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공정위가 위법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때문에 현저성(과다한 경제적 이익 제공)과 부당성(공정거래 저해성) 등 엄격한 위법성 입증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공정거래법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부당거래를 통한 이익을 환수하고, 수혜를 입은 기업도 제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재벌총수에 대한 견제장치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집중투표제와 이중(다중)대표소송제 도입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있어 도입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표 참조).


◆ 박근혜·문재인 "부당거래 이익 환수해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왼쪽)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우선 '일감 몰아주기' 대책 관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공약을 비교해 보면 부당거래로 인한 이익 환수하겠는 입장은 동일하다.

하지만 박 후보는 공정위가 개선방향을 제시한 것처럼 부당지원 행위 요건을 완화하는 데 촛점을 맞췄다. 현재 이같은 개선책을 반영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정무위 의원들이 발의한 상태다.

반면, 문 후보는 수혜기업도 과징금을 물리고 총수일가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부당지원 행위 요건을 강화하는 수준으로는 미흡하고, 보다 강도 높은 제재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규제 강도만 보면 박 후보보다는 문 후보의 공약이 더 센 편이다.

문 후보측은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제가 실현돼야 한다"면서 "시장경제의 강점을 살리면서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경제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문재인, 집중투표제·다중대표소송제 도입 '한발 앞서'

(자료: 선거관리위원회,각 캠프)
또한 문 후보는 재벌총수에 대한 견제장치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집중투표제와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에 대해서도 적극 찬성하고 있지만, 박 후보측은 뒤늦게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다.

집중투표제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선임할 때 1주당 1표씩 의결권을 주는 '단순투표제'와 달리 선임되는 이사진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즉 소액주주들이 자신이 원하는 이사후보에 의결권을 몰아서 선임함으로써 기존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게 된다.

현행 상법으로도 집중투표제는 가능하지만, 대부분 기업들이 정관에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조항을 두고 있어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따라서 집중투표제 배제하지 못하도록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중(다중)대표소송제는 자회사 경영진의 잘못된 결정으로 모회사에 손실이 날 경우 모회사 주주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재벌 총수들이 자회사를 이용해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관행을 견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새누리당과 박 후보측은 지난 10월 "재벌 총수의 전횡을 견제한다는 차원에서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공약으로 내세우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문 후보측은 "재벌 총수일가의 부당한 사익추구를 견제하고, 소액주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중투표제와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