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쌍용건설이 국내 최초로 전 가구를 전후좌우로 늘리면서 2개 층을 수직증축한 리모델링에 성공했다.
12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마친 '쌍용 예가 클래식'은 가구 좌우 폭은 유지한 채 전후 증축만 하던 기존 방식에서 진일보했다. 전 가구가 전후좌우로 증축된 것.
이에 따라 건물 좌우 폭은 62.4m에서 97.7m로, 전후는 14.5m에서 17m로 늘어났다. 기존 2베이 구조가 3베이로 바뀌고 증축부 측면 가구에는 3면 개방형 설계도 적용됐다.
또 지상 1 ~ 2층 세대는 필로티 구조로 바꾸는 대신 2개 층을 수직증축해 10층에서 12층 아파트로 탈바꿈, 저층부도 한강 조망이 가능해졌다.
증축을 위해 바닥 마감 두께를 최소화 하고 조적벽체를 경량벽체로 바꿔 건물 하중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했다. 3층 이하 저층부는 기존 벽체에 철근 및 탄소섬유시트를 보강하고 바닥 기초는 파일을 보강해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보했다.
쌍용건설 장성환 상무는 “현장 적용 공법은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 연구 단체인 대한건축학회 검증까지 마쳐 복수층 수직 증축의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여기에 전후좌우 증축, 내진성능 보강, 친환경 설계 등 현존 리모델링 기술이 집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리모델링을 마친 밤섬 쌍용 예가 클래식. 서울 마포구 현석동 118번지에 위치해 있다. |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