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90점짜리 11개, 70점짜리 13개, 40점짜리 4개의 드라이버 샷 중 어느 것을 택하겠는가.
골프를 좀 치다는 골퍼는 두 말할 필요없이 70점 짜리 13개를 택할 것이다. 골프는 샷의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아마추어는 어쩌다 나오는 드라이버 샷 한방에 만족하기도 한다.

생각해 보라
또한 이 샷은 소위 말하는 ‘서비스홀’에서는 파도 기대할 수 있다. 70점 짜리 13개의 드라이버 샷은 자신의 핸디캡을 충분히 지켜줄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쇼트게임만 잘하면 베스트스코어도 낼 수 있다.
90점 짜리 11개는 뭐 생각할 것도 없다. 문제는 40점 짜리 4개다. 여기서 40점 짜리 샷이란 OB, 러프, 150m도 못나간 샷 등을 말한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1~3타까지 더 치게 만드는 샷이다. 보기를 할 수 있는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는 식이다. 40점 짜리 4개에서 평균 2타를 더 쳤다고 하면 총 8타를 손해 보는 것이다.
볼을 찰 치다가 한 두 홀에서 ‘삐끗’하면 스코어를 다 까먹고 만다. 따라서 40점 짜리 샷이 나오는 골프보다 거리는 좀 짧고 구질이 휘고 굴러도 14번 모두 페어웨이에 떨어지는 일관성 있는 골프가 낫다는 얘기다.
모두가 ‘한 방’하는 데 어쩌다 맞는 ‘한 방’은 그때뿐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