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HMC투자증권은 12일 이마트에 대해 소비경기 침체와 정부규제로 실적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에도 영업실적은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및 정치권의 전방위적인 영업 규제로 실적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전일 11월 영업실적을 발표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총매출액은 전년동월비 3.5% 증가한 9,73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소폭이긴 하나 외형이 플러스로 반전한 것은 개점행사(1~21일)로 인한 객수가 증가했고, 추운 날씨로 패션 및 생활용품의 판매 호조 때문이다. 의무휴업 점포수는 지난 10월 22개 보다 늘어나 31개점으로 전체 점포의21.1%였다. 외형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매출총이익률이 25.0%로 전년동월비 0.7%p 개선 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 부담 확대와 신사업인 이마트 몰과 트레이더스의 적자 지속 때문이다.
12월에도 영업실적은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고,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9% 증가한 2조 9,588억원을 기록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1,302억원으로 11.0% 감소할 전망이다.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및 정치권의 전방위적인 영업 규제로 실적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온라인 쇼핑과 SSM 등 타 업태로의 고객 이탈 현상도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마트에 대해 기존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는 213,000원을 유지한다.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높은 valuation 수준도 부담스럽다. 이마트의 주가는 올해와 내년 수익예상 기준 P/E는 각각 12.7배, 13.6배 수준이다. 가치합산방식(Sum of the parts)에 따른 이마트의 적정주주가치(12개월 Forward 기준)는 5조 9,985억원이고, 주당가치는 213,000원으로 평가된다. 목표주가 213,000원은 내년 수익예상 기준 P/E 13.0배, P/B 0.9배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