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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2016년 중국매출 10조원 비전

기사입력 : 2012년12월12일 11:00

최종수정 : 2012년12월12일 06:15

- 패션·외식·레저·문화로 다각화…'애슐리' 첫 진출 중국인 입맛 공략

이랜드그룹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티니위니' 매장.

[뉴스핌=중국 상하이 김지나 기자] 이랜드그룹이 12일 오는 2016년 중국 사업에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 웨스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패션, 외식, 레저, 문화 등 4개군으로 사업을 다각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의 중국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패션 외에도 외식과 레저 등 새로운 사업에 본격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중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지”라며 “중국 패션 1위 회사, 중국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회사, 중국에서 사회환원을 가장 많이 하는 회사로서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패션사업은 올해 2조원보다 4배 가량 높은 7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30개인 브랜드를 70개로, 매장은 1만2000개로 늘려 잡았다. 구체적으로 기존 브랜드의 절반 가량을 1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육성하고,  '스코필드', '로엠'은 5000억원, '이랜드', '티니위니'는 1조원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패션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는 백화점 위주에서 복합쇼핑몰과 대형 종합 스트리트숍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이랜드차이나는 미국, 유럽 기업과 M&A,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랜드차이나는 특히 이날 나이키골프와 제휴를 맺고 중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전성필 이랜드차이나 스포츠사업부 대표는 “이랜드는 중국 전역에서 6000개 이상 매장을 관리하며 주요 백화점, 쇼핑몰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중국내 나이키골프 유통을 담당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 밖에 최근 게스 진, 랭글러 등 글로벌 브랜드와도 손잡고 패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제휴에 따른 전망이 밝다. 우선 국내 스포츠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뉴발란스’의 중국 총 판권을 지난해 확보해 내년 1000억원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패션시장을 선도하는 SPA 사업에 대한 의욕도 나타냈다. 이랜드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SPA '스파오'와 '미쏘'를 중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으로, 이 브랜드들의 매장을 1500㎡ 이상의 초대형 규모로 오픈한다는 목표다. 이후 스포츠 SPA 브랜드인 '폴더'를 론칭하고 최근 캐주얼에서 SPA로 전환한 '후아유', 그리고 잡화 SPA브랜드를 론칭한다는 전략이다. 

박 부회장은 “SPA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이들 5개 SPA브랜드의 매장을 2016년까지 500여개를 오픈해 자라, 유니클로 처럼 한국기업이 이름을 날리겠다는 꿈이 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랜드는 이와 함께 외식, 레저분야 사업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와 커피전문점 ‘카페루고’를 중국 시장으로 진출시켰다. 상해 최고 상권인 푸동 진차오와, 상해 최고급 백화점인 빠바이반에 입점해 중국인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이랜드는 2016년까지 대도시의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애슐리 매장 200개, 카페루고 매장 1000개를 오픈해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 부회장은 “외식문화가 발달한 중국은 패션에 비해 훨씬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이미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애슐리 입점을 적극 제안해 오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중국 이랜드가 패션 사업에서 보여 준 그 이상의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저 사업은 2016년까지 총 10개의 호텔 체인망구축을 목표로 신 사업군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도 중국 현지 시장에 나온 매물을 검토하는 등 호텔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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