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법인장 회의 및 주재원 워크샵 개최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기아차가 내년 질적성장에 초점을 맞춘 판매목표를 확정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해외 법인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내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ㆍ판매목표를 750만대로 확정하고, 목표달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장을 비롯해 체코, 터키, 중국, 인도 등 주요지역 해외 법인장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또한 현대차는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해외 주재원 워크샵에 들어갔다. 워크샵에 참석한 230여명의 주재원들은 내년 사업계획 및 달성전략을 공유하고, 각종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또 YF쏘나타 후속모델 등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신차들의 품평회에도 참석한다.
현대기아차의 내년 판매목표는 올 예상치 705만대에 비해 6.4%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보수적인 목표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자동차 수요는 유럽 재정위기 지속 및 신흥시장의 성장둔화로 올해(7815만대) 보다 3.4% 증가한 808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674만대 수준이던 현대기아차의 생산능력은 현대차 북경3공장 및 브라질 공장 가동 등으로, 720만대까지 증가했다.
또 2013년 현대차 터키공장의 증설이 완료되고 2014년 기아차 중국 3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760만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에도 유럽발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질적성장을 위주로 한 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법인장들과 주재원들은 11일 제주도로 자리를 옮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주재하는 합동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