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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조건 "특수상권을 잡아라"

기사입력 : 2012년12월07일 10:1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연춘 기자] 창업의 3대 조건 중 하나인 상권에 대한 중요성과 의존도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시장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인해 성공을 장담하기 힘든 여건 속에서 가장 믿을 만한 안정장치는 유리한 입지선정이란 인식이 팽배해 졌기 때문. 

그러나 이른 바 대형상권이라 불리는 곳은 점포비와 임대료가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수요보다 공급물량이 부족해 원하는 입지에 들어가기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한정된 아이템들이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자칫 잘못하면 더 치열한 경쟁구도에 휩싸일 가능성도 높다는 관점이 팽배하다.

실제로 명동, 강남역, 종로 등 번화가 상권에서도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줄줄이 안테나숍을 철수시키거나 간판이 바뀌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한마디로 높은 창업비용을 지불하고 얻은 황금상권이라고 하더라도 100% 성공을 확신해주는 시대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렇듯 장사의 황금 열쇠인 상권공식이 달라지면서 존재 가치가 높아진 곳은 다름 아닌 특수상권이다. 학교, 대학병원, 마트나 쇼핑몰(mall), 휴게소와 같이 특정한 계층과 업종의 특수성을 띄고 있는 곳들이 이에 해당된다.

소비계층에 맞는 아이템으로 입점 되기만 한다면 365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녔다. 무엇보다 업종을 한정적으로 배치시키기 때문에 과열 경쟁으로 인한 불필요한 소모 없이 독점적으로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로드숍 가맹점 확대에 열을 올리던 외식 기업들이 너도나도 특수상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한번 입점 되고 나면 중도에 그만두는 사례도 적고, 신규 물량이 적게 발생된다는 이유로 특수상권에 대한 몸값은 천장지부로 뛰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업종은 다름 아닌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전문점들이다. 다양하고 폭넓은 수요층을 지녔고, 주력 소비자층에게 선호도가 가장 높은 아이템들이기 때문.

최근 특수상권에 매장을 속속 입점 시키며 불황의 돌파구를 정면 돌파하고 있는 ‘카페 띠아모’의 경우도 수혜를 입은 대표 케이스로 꼽힌다. 서울대공원, 삼천포제일병원, 제주 법원, 춘천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김포공항과 한양대학교 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성휴게소, 고대 중앙광정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카페 띠아모의 경우, 상권분석팀과 가맹사업팀이 전략적으로 연합해 특수상권 내 지점 확대를 강화하기 위한 전술적인 접근이 활발하게 실행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카페 띠아모 김성동 대표는 “안정된 가게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는 이때, 불황도 비껴갈 수 있는 그린벨트 지역이라 할 수 있는 특수상권에 대한 확보를 강화해야겠다는 필요성과 의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초기 비용이나 시간적 소요가 큰 것도 사실이지만, 확실성과 안정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유일하게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희망의 통로로 여기고 있어 향후에도 중점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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