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
한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 기자들과 만나 “내년은 지표상 올해보다는 조금 나아질거 같지만 구조적 문제가 아직 산재해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을 우리는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무역으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몇만불이라도 건진다는 자세로 기업들 찾아가고 애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그런 한해였다”며 “다행인 것은 산업 경쟁력이 이런 환경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경쟁력은 크게 약화되는거 같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발 재정위기는 최소한 3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회장은 “유럽발 재정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기불황이 최소 3년은 갈 것”이라며 “유럽 주요국들의 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 이하로 내려가는 데 10년은 족히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분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같은 역동적인 세계 경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산업경쟁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내년도 무역 규모는 수출이 4.6%, 수입은 4.8%씩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 회장은 우리 산업계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력 문제를 꼽았다.
한 회장은 “일선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가 보면 늘 인력문제의 어려움 해소한다”며 “이런 사회 문제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중소기업이 매출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한 회장은 “중소기업 세계로 눈 돌려달라고 하고 싶은게 매출 다변화 안하면 항상 약해진다”며 “어떻게 보면 해외시장이 까다롭지만 비교적 값이 괜찮으면 매출선 찾는게 쉬운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