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유세…"이명박근혜 쌍둥이 정책, 민생 도탄 근본"
[춘천=뉴스핌 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일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신흥 텃밭으로 떠오른 강원도를 찾아 이명박 정부와 선긋기에 나선 박근혜 후보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사진=뉴시스]> |
그러면서 "사과는 고사하고 5년 또 더하겠다고 나선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박 후보는 참여정부의 국정 실패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참여정부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이미 5년 전에 처절한 심판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국정을 파탄 낸 새누리당이 심판받을 차례인데 국정 실패의 책임은 지지 않고 다시 정권을 맡겠다고 나선 것도 염치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5년간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육박해 언제 폭발할지 모르고 집울 갖고도 빚에 허덕이는 하우스푸어가 100만명"이라며 "손님없는 빈자리를 지켜보다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시장상인과 자영업자의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인 청년들은 취직만 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고 비명을 지른다"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는 우리나라가 행복지수에 서는 OECD 32등으로 맨 꼴찌 수준이고 자살률도 1등"이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죽지 못해서 사는 사람들이 천지인 이런 나라를 누가 만들었느냐. 이명박 정부와 박 후보, 새누리당 아니냐"며 "5년간 속은 것도 억울한데 경제를 망친 정권, 서민을 외면하는 후보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다시 맡겨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춘천 지역에 맞는 현안도 짚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춘천은 문학, 판토마임, 인형극 등 문화 분야는 전국에서 최고"라며 "상수원 보호구역 같은 규제가 많은 가운데서도 도시를 잘 가꿔온 춘천시민의 높은 문화의식, 정치의식으로 이번 대선에서 강원도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춘천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 전국적으로 다 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춘천만 하지 않고 있다"며 "정권교체로 춘천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강원도의 새 시대, 춘천의 새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문 후보는 이후 원주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친 뒤 오후에는 충북으로 이동해 제천 중앙시장 인사유세, 충주 차 없는 거리 집중유세를 이어가며 국가균형발전의 의지를 강조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