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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vs 문재인…‘乾坤一擲’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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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이건개·이인제, 朴 지지 vs 심상정·안철수, 文 지지

[뉴스핌=이영태 기자] 23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통령선거가 주요 예비후보들의 잇단 사퇴와 지지선언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간의 양자대결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여당 및 야당의 단일 후보가 확정되면서 대선가도는 결정의 승부처로 달리고 있다.

18대 대선에서 여야 단일후보로 맞대결을 펼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 안철수 이어 심상정도 문재인 지지선언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는 26일 대선후보직을 사퇴하며 야권 단일후보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진보정의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저의 사퇴가 사실상 야권의 대표주자가 된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을 모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 후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문 후보와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이던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대선후보직 사퇴와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문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며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 후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서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야권후보는 문 후보 외에 25일 대선후보 등록절차를 마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만이 남은 상태다.

이정희 후보도 대선후보 등록을 마친 후 “노동자, 농어민 민중의 염원을 안고 진보적 유권자들을 결집시켜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추가적인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 이회창 앞서 이건개·이인제는 박근혜 지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여권의 단일후보 재편은 민주당보다 한걸음 더 빨랐다.

15대부터 17대 대통령선거까지 대선에만 3차례 도전했던 이회창 전 선진자유당 총재는 24일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박 후보와 만나 “목표가 하나이기 때문에 입당을 해서 평당원으로서 열심히 하고자 한다”며 “이기고 지고의 문제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유지하느냐 마느냐의 그런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에 앞서 이건개 무소속 후보도 지난 22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 측은 “박근혜 후보의 정책만이 확실한 나라 미래와 안보를 지킬 수 있다”며 “이 후보는 이 같은 이유로 후보직을 사퇴하고 박 후보를 지원하키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외에 유일한 보수정당으로 남아 있던 선진통일당은 지난 16일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선언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잠룡으로 분류됐던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는 새누리당에 통합된 이날 박근혜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로써 박 후보를 중심으로 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 박근혜·문재인·이정희 외 대선후보는 누구

한편 26일 낮 12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후보로 등록을 마친 후보는 노동자 출신의 무소속 김소연 후보와 김순자 후보, 1928년생으로 18대 대선 최고령자인 무소속 박종선 후보가 있다.

1970년생인 김소연 후보는 정화여상을 졸업했으며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을 지냈다. 현재 비정규없는세상만들기 네트워크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1955년생인 김순자 후보는 청소노동자 출신으로 19대 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후보로 선출됐으며 현재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 울산과학대지부장을 맡고 있다.

1928년생으로 올해 84세인 박종선 후보는 일본 법정대학교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문학석사다. 삼협기획주식회사 사장을 지냈다.

이들 외에 강지원 무소속 후보도 25일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쳤으나 기탁금은 26일 현재 아직 내지 않아 선관위에 공식 후보로 등록되지는 않은 상태다.

강 후보는 1949년 3월17일생으로 서울대 문리과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며 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과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강 후보는 후보등록을 하며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땅의 썩어빠진 패거리 구태정치를 청소하기 위해 한국 최초의 매니페스토 정책중심선거 후보로 나섰다”며 “이번 선거는 10명의 대통령을 보내고 10진법에 의해 새로운 11번째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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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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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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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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