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3사 71곳 25일 문 닫아
[뉴스핌=김지나 기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대 마트 378곳 중 71곳이 일요일인 지난 25일 휴무했다.
또 휴일영업을 강행해 온 미국계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도 동참하는 등 의무휴업일에 문을 닫는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3대 대형마트 전국 점포 378곳 중 71개 매장이 일요일인 25일 문을 닫았다.
업체별로는 이마트가 147개 점 중 31곳에서 25일 쉬었고, 홈플러스는 132개 매장 중 29곳, 롯데마트는 99개 점포 중 16곳이 일요일에 휴업했다.
조례를 어기고 휴일 영업을 강행했던 미국계 코스트코도 지난 25일 양평점과 대구점이 문을 닫으며 앞으로도 조례를 준수할 전망이다.
코스트코는 홈페이지에 "코스트코 양평점 다음으로 대구점 의무휴무에 대한 조례가 개정 됨에 따라 다가오는 11월 25일 일요일 휴무하고 매월 2째, 4째 주 일요일에 휴무한다"고 공지를 내걸었다.
한편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지난 2월 전북 전주시에서 시작됐다. 지자체들이 조례를 제정에 나서면서 전국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이 지자체의 처분을 정지해 달라며 각 지방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무더기로 받아들여지며 7월부터 규제를 받지 않는 마트의 수가 부쩍 늘었다.
8월에는 휴일 영업제한 점포 수가 3% 이하에 그치자 '규제가 유명무실해 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자체들은 조례를 개정해 다시 영업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