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카카오가 '애니팡' 등 세가지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20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성공사례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 의장은 "'애니팡'을 한국어 버전 그대로 시험 서비스를 진행했더니 반응이 좋았다"라며 “금일 오후 2시부터 해외 216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 우선 서비스되는 게임은 선데이토즈 '애니팡', 넥슨‘퍼즐주주’, ‘그냥사천성’ 등 3개 작품이다. 카카오는 이후 해외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을 입점한 이후 일 매출이 400배 증가했고, '드래곤플라이트'를 만든 넥스트플로어는 2800배가 증가했다"라며, "이는 카카오 소셜그래프와 트래픽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모바일 게임시장을 폭발적으로 성공시킨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것이며, 글로벌 모바일 소셜 플랫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발표한 세가지 플랫폼이나 '카카오스토리' 등의 해외진출은 천천히 준비하겠다는게 김 의장의 설명이다.
게임은 자체가 갖고 있는 파괴력 때문에 새로운 트래픽을 기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카카오 스토리' 등 플랫폼은 카카오톡에 기반을 둔 라인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 의장은 "내년 초에는 새로운 서비스를 또 선보일 계획인데 그 때 소개되는 플랫폼으로 도전하는 전략을 취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행사에서 신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채팅플러스', '카카오스토리 플러스' 등을 소개했다.
카카오는 이날 새롭게 공개된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며 상생의 기반을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