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정부사업, DSC 등 해외 수주 활발…신성장동력 육성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SDS(대표 고순동)는 정체 상태인 국내시장에서 탈피,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SDS는 사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조직 확대 개편을 마쳤다. 또 다수 글로벌 우수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양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SDS는 그간 국내에서 전자정부사업, 철도AFC, ITS 등 SIE(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사업 및 융복합형 DSC(Digital Space Convergence)사업 등에서 사업역량을 축적해왔으며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성장동력으로 해당 사업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컨버전스 사업인 DSC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최근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사가 다란(Dhahran)에 건설 중인 세계문화센터 DSC사업에 이어, 영국의 주요 명문 대학 중 하나인 버밍엄대의 신축 도서관 사업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DSC사업은 오는 2015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30조원(업계 추산)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ICT기술과 디자인 감성이 만나 물리적인 공간에 디지털기기, 유무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첨단 IT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융복합형 IT 비즈니스 모델’이다.
삼성SDS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연세대, 성균관대, 명지대 등 국내 유수 대학의 학술정보관사업을 수행해왔으며, 연세대의 경우에는 태국, 대만, 중국 등 해외 대학을 포함해 4만7000여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할 정도로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사 세계문화센터 건립 사업은 건축, IT, 전시 등 3개 부문으로 추진되는데 이중에서 IT부문을 삼성SDS가 맡았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에서 축적한 DSC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DSC사업 시장에 진출한 최초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주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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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건립 중인 사우리 아람코사 세계문화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삼성SDS> |
이와 함께 현재 미국 MIT, 스탠퍼드, 인디애나주립대 등 주요 명문대들이 DSC사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접촉 중이며 향후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SDS는 국내 전자정부사업의 성공적인 구축을 바탕으로 조달청 등 정부기관과 민관 협력으로 해외에서도 베트남, 몽골 및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튀니지 전자조달시스템 시범구축사업은 튀니지 정부가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게 되었으며 삼성SDS는 전자조달 로드맵 수립 및 컨설팅, 파일럿 시스템 개발 등을 작년 말부터 착수해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이밖에 철도AFC, ITS, 스마트빌딩 등에서 솔루션 및 플랫폼을 확보한 데 이어, 융복합형 SIE(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사업으로 해외 시장 물꼬를 텄다.
이미 지난 2002년부터 중국 광저우를 필두로 베이징, 우한, 텐진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제치고 중국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삼성SDS AFC기술은 ICT서비스 해외수출 최고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다.
삼성SDS 글로벌사업본부장 장화진 상무는 “올해를 해외사업의 원년이라고 보고 더 적극적으로 해외사업확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경쟁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용어 설명
▲ AFC(Automatic Fare Collection, 자동요금징수시스템)
승차권 구입 및 개 집표까지의 모든 업무 및 각종 통계업무를 정보시스템으로 처리하기 위한 설비 시스템 구축 서비스
▲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지능형교통시스템)
전자, 정보, 통신, 제어 등의 기술을 교통체계에 접목시켜 신속, 안전, 쾌적한 차세대 교통체계를 만드는데 목적을 둔 시스템
▲ SIE(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
교통, 건설 등 사회기반시설 인프라에 지능화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여 운영 효율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생활 수준 및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
▲ 전자조달 시스템
G2B사업, 인터넷조달 단일창구 구축, 정부물품 표준분류체계 정비, 전자카탈로그 시스템 등의 전자조달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
▲ DSC(Digital Space Convergence) 사업
스마트컨버전스(Smart Convergence)사업의 일환으로 물리적인 공간에 디지털기기, 유무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첨단 IT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융복합형 IT 비즈니스 모델'로써, 도서관, 전시관, 박물관, 복합쇼핑몰 등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성장 분야임
▲ 세계문화센터(King Abdulaziz(압둘라지즈) Center for World Culture)
아람코사가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사우디아라비아 다란(Dhahran) 지역에 건설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랜드마크 및 중동지역의 문화허브로 삼을 예정. 도서관,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 영화관, 어린이교육센터, 평생교육원, 강당, 플라자, 미디어라운지 등이 주요시설임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