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수요일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가 13% 가까이 급등, 이달들어 처음으로 주가가 22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4일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은 전날보다 12.6% 오른 22.3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도 활발한 수준을 보였다. 이날 보호예수기간 만료로 거래가 가능해진 주식 수는 총 8억 400만주로 이 중 2억 2900만주가 거래되며 지난 5월 18일 상장한 날을 제외하고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초기 투자자들에 대한 매도 금지기간이 풀리며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공급됐지만 이러한 유동성 확대가 주가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주가는 오히려 급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뉴욕 증시가 1%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페이스북이 급등세를 보인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그간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억눌려 있었다는 분석을 내 놓았다.
3분기 모바일 사업부의 수익성이 강화된 것도 주가 급등의 한 이유라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모바일 광고 부문에서 1억 5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레이드킹사의 브라이언 오버비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개월간 매도 금지기간에 대해 지나치게 말이 많았었다"며 "단순히 매도금지기간이 끝난다는 것이 모두가 매도행렬에 나설 것이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