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보안프로그램 '에버뷰' 국내 경쟁사 없어
[뉴스핌=백현지 기자] 가비아가 인터넷 도메인 업체를 넘어 인터넷 인프라 기반 사업을 선도하는 업체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출시한 보안프로그램 '에버뷰(EverView)'로만 오는 2017년 36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최근 판교 본사에서 개최된 가비아 기업설명회에서 주만식 영상서비스사업부 이사는 "최근 (기존 사업부문에 더해) 영상솔루션 부문까지 확장했다"며 "국내 저가보안업체에서 가비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가비아는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매년 17%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내년부터는 보안 프로그램 '에버뷰'로 실적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버뷰는 온라인 카메라 영상 전송 및 저장 서비스다. 원하는 곳에 IP카메라만 설치하면 실시간 영상을 웹과 모바일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이다.
주 이사는 "범죄증가 등 사회 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에버뷰를 통해 기존 전용 관제시스템보다 저렴한 초기비용과 시스템유지관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목표시장은 일반 주택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매장, 건설현장, 소기업, 교육시설 등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랙박스는 저장장치를 훼손하면 영상이 남지 않지만 에버뷰는 센터에서 영상을 관리해 경찰서 등으로 언제나 편리하게 전송할 수 있다"며 "현재 유사 세콤, KT텔레캅 등 유사경쟁자만 있을 뿐 동종경쟁자가 없는 사업"이다고 주 이사는 덧붙였다.
에버뷰에 필요한 풀옵션의 기기값은 13만9000원으로 비슷한 사양의 기계가 시중에서 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가비아 연결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6% 증가한 31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7%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가비아는 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을 715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예상했다.
가비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는 사옥을 판교로 이전하는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비아는 크게 도메인, 호스팅(INFRA), 솔루션 세가지 사업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