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HMC투자증권은 14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원가율 개선과 주택 리스크반영으로 실적 변동성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광수 연구원은 "건설사의 실적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해외부문 원가율 악화와 추가적인 주택 리스크 반영인데 현대건설의 경우 여타 경쟁사 대비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3/4분기 주택사업 리스크 관련 475억원 추가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4/4분기 실적 역시 해외부문 일부 원가율 상승에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주택사업의 추가적인 리스크 반영이 제한적인 이유는 과거 주택분양 물량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봤다. 또한 일부 해외사업의 원가율 상승에도 해외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효과가 희석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다려지는 글로벌 인프라 발주 증가도 기대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도 MENA와 동남아 지역의 본격적인 인프라 발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MENA 지역의 인프라 발주는 1377억 달러로 올해 대비 28%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은 2013년 역시 안정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 최근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같은 차별화된 모습을 감안한다면 지금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