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원, 24시간 비상근무체제 돌입… "전력수급 안정 주력"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이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한수원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 '원전운영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전 임직원이 주말 및 휴일에 관계없이 24시간 근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본부장급 이상이 참여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품질검증서 위조사건으로 영광원전 5,6호기가 정지되고, 원자로 제어봉 안내관 균열로 영광 3호기의 예방정비기간이 연장되면서 겨울철 전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균섭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더 이상 변명의 여지도 없게 만들었다"면서 "무엇보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자세로 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신 재무장 운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제시했다.
한수원은 영광원전 5,6호기의 재가동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교체해야 할 미검증품을 조속히 확보해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우선 1기라도 먼저 재가동하기 위해 영광 5호기부터 교체작업을 서두를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미국에 부품구매 T/F팀을 급파해 교체가 필요한 품목 201개 중 193개 품목에 대해 이미 계약을 맺고 이달 25일부터 입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노동조합도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원전안전을 저해하는 제반요인을 찾아내고 해소하는 내부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11일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원전운영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