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사상 최대 매출...렌털판매·해외사업 실적견인
[뉴스핌=김지나 기자] 웅진코웨이는 7일 "법원의 매각 승인이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쯤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미래에셋 변수는 잘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웅진코웨이 매각 일정도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5일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친 웅진코웨이 매각 계획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미래에셋 계열 사모펀드(PE)의 반발로 계획이 불발됐다. 미래에셋 PE는 지난 2009년 웅진그룹 계열의 웅진폴리실리콘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34.5%를 획득해 2대 주주가 되면서 웅진홀딩스가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5%에 대해 인출 제한을 설정했다. 미래에셋 PE가 최근 이 지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면서 웅진코웨이 매각에 변수로 작용한 것이다.
김 본부장은 "미래에셋 측도 웅진코웨이의 매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해 들었다"면서 "오는 8일에는 법원에 매각계획서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적발표 한 웅진코웨이는 올 3·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 4580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0% 신장했다.
이러한 원인은 정수기, 제습기 등 신제품 판매와 매트리스 렌털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렌털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9.4만대를 기록했다. 한뼘 정수기, 스스로살균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등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올 3·4분기 누적 정수기 렌털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한 47.9만대를 나타냈다.
해외사업은 대형거래선과 제조자 개발생산(ODM) 거래 확대 및 해외법인의 선전에 힘입어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 47.4%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