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백화점 마케팅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백화점 마케팅이 판매촉진을 위해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사은 마케팅’ 전략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갤러리 전시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문화 마케팅’, 이제는 한 단계 더 발전해 고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직접 행사에 참여하고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마케팅’으로 진화하고 있다.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경품행사는 줄이는 대신 직접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속형 사은품과 기획상품을 확대하고 특히 고객참여 행사를 대폭 늘려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2주년을 맞아 또 한번의 대형 고객 참여 행사가 의정부점에서 진행된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노래실력을 뽐낼 수 있는 지역 가요제 ‘도전 슈퍼스타 S-가요제’로 총 1000만원의 상금까지 걸렸다.
지역 케이블 방송사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11월 중순부터 내년 1월까지 총 3달간 7회에 걸쳐 예선, 준결선, 결선을 진행한다.
점포 현장 접수와 7회에 걸친 행사로 참가를 희망하는 본인은 물론 친구, 가족들까지 함께 방문해 톡톡한 집객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 5일 수업제가 본격화되면서 백화점 아카데미에 고객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신세계 아카데미에서는 주말에 아이와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업을 늘린 것은 물론 단돈 천원짜리 알뜰 1일 특강을 지난해 보다 40% 가까이 늘리며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또 해마다 과천 서울대공원을 포함 점포별 인근 공원에서 어린이 미술대회를 열고 점포 현장접수를 진행하는 등 한번이라도 더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세계 영업전략 담당 이재진 상무는 “과거 경품, 사은품이 백화점 마케팅을 지배했던 키워드였다면 현재는 감성, 공감, 참여가 새로운 마케팅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