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제주 믿심 보듬고 대통령 자신감 피력

기사입력 : 2012년11월03일 00:16

최종수정 : 2012년11월03일 00: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제주 1박 2일 일정 마무리…전국 1차 투어 종료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일 1차 전국투어를 마무리 짓는 제주 방문에서 강정마을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상처받은 제주 민심을 보듬었다.

아울러 출마 이후 40여일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강연정치를 통해서는 민주통합당 친노(노무현)세력을 향해 총선패배와 관련해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을 향해서는 따듯한 모습을, 기존 정치권을 겨냥해선 강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주희망콘서트'에서 '새로운 정치가 희망을 부릅니다'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후보는 이날 해군기지 공사가 진행 중인 제주 강정마을 방문, 제주 강정마을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간담회를 하고 "해군기지와 관련해서 주민 동의를 구하는 문제와 과정상의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 되면 주민 말을 한 번 더 경청하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분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시행상에서 원래 약속했던 부분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엄중하게 다시 한 번 더 쳐다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도 "지금 현재 정부, 대통령이 직접 주민 말을 듣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후보는 제주에 해군기지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는 "지난 여러 정부에서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필요하다는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며 "다른 고급 정보를 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있는 것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결론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안 후보는 서귀포시 농협 유통사업소를 찾아 전체 작업장과 감귤 선별 라인을 둘러보고 직접 감귤 선별 작업을 해보기도 했다.

안 후보는 발길을 차세대 전력망을 시현 중인 제주 스마트 그리드 홍보관으로 돌려, "신재생 에너지를 2030년까지 30% 비율로 확대하겠다"고 말해, 이날 캠프에서 발표한 환경에너지 정책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에너지 분야에서 공급도 중요하지만, 수요 분야도 아주 중요하다"며 "수요 분야에서 스마트 그리드가 차지하는 상징적인 의미, 기술 발전을 더욱 잘 시켜서 앞으로 수출도 가능한 분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직접 보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곳에서 기자들과 만나 1차 전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묻자 "지난 40여일 간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면서 과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공은 계승하면서 과는 반복하지 않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사람, 또 지금 현재 첨예한 갈등의 현장에서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고 어느 것 치우침 없이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 또 미래에 대해서 비전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하고 우리가 나아갈 바를 정확하게 짚어줄 수 있는 사람이 미래를 이끄는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 출마 선언한 이후에 보다 더 이 일에 대해 제가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던 지난 값진 40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위령제단에 참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4·3 사건은 제주의 아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파괴와 폭력없이 평화의 역사가 되도록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방명록에는 '4·3의 아픔을 역사가 기억하게 하고 희생되신 분들의 명예를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4·11총선 민주당 패배 관련 친노(노무현) 세력 겨냥 쓴소리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제주 상공회의소에서 제주희망콘서트를 열고 민주통합당 친노세력을 겨냥한듯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콘서트에서 지난 4·11 총선에서의 민주당 패배와 관련, "계파를 만들어서 계파의 이익에 집착하다가 총선을 그르친 이들이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에서도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에 열심이었고 희생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어서 열심히 하는 수많은 정치하는 이들도 있다"며 "그분들 잘못 하나도 없다. 지지자 분들도 잘못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명시적인 대상을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총선의 공천과 선거를 주도한 것이 친노라는 점에는 친노세력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사전에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는 없는 내용이라는 점에서도 안 후보의 의도가 십분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단일화 논의 시점이 임박한 데다 정치쇄신 가운데 인적쇄신과 관련한 민주당 내부의 지도부 사퇴 논란이 있는 시점이어서 단일화 논의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또한 "정권교체만 이뤄지면 민생문제 해결 안 된다. 정권교체만 이뤄지면 여전히 여소야대의 환경이 되고 그러면 야당이 된 새누리당은 계속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정말로 민생 문제를 해결할 것이면 두 가지(정권교체와 정치개혁) 다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