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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7] 샌디 지나가자 공방 재 가열

기사입력 : 2012년10월31일 15:44

최종수정 : 2012년10월31일 15:44

- 롬니, 구제금융 녹색정책에 날 세워

[뉴스핌=유주영 기자]미국 동부를 폐허로 만들어린 샌디가 소멸되자 7일 남은 미국 대선 운동이 재개되고 있다.

양당 후보는 오하이오를 포함한 격전주에서 날을 세우고 있으며,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치적으로 알려진 크라이슬러 구제금융이 오히려 미국 자동차 산업을 죽이고 있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태풍의 피해를 살피며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뉴저지의 재해지역 선포에 서명하고 지원이 되도록 했다.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태풍 피해자를 돕기 위해 예정된 정치 유세를 미뤘다. 양당 후보 모두 지지자들에게 적십자에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롬니가 지난해 미국 연방비상관리국(FEMA)를 없앨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쟁점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롬니 진영은 즉각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해야 했다.

막판을 향해 치닫는 미국 대선 경쟁은 '샌디'로 잠시 휴지기를 가졌고 롬니와 오바마가 30일 정치일정을 취소했지만, 그 속은 과열되어 있었다.

특히 롬니가 오바마의 자동차 구제금융이 미국의 자동차 노동자가 아니라 중국에 혜택만 가져다 줬다고 말해 선거 경쟁은 과열됐다. 롬니 진영은 새 TV광고를 통해 펜실베니아를 포함한 격전주들을 확대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예상 밖의 격전주의 등장으로 9개 경합주에 몰린 관심은 분산됐다. 롬니 진영은 앞서 오하이오주에 방영한 TV광고에서 오바마의 자동차 구제금융으로 크라이슬러가 중국에 지프 공장을 짓게 했다고 공격했다.  오바마 진영은 광고가 오도됐다며, 이 공격의 반박하는 스팟 광고를 내보냈다.

크라이슬러 상임 대변인 괄베르토 라니에리는 25일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롬니의 주장은) 한참 멀리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 회장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프 SUV생산기지가 중국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롬니 진영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크라이슬러가 어디에서 지프를 생산할 것 같은가? 그것은 중국이다”라는 라디오 광고를 송출했다. 이 광고는 “버락 오바마는 자동차 산업을 구출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난 누구의 자동차 산업인가? 오하이오인가 중국인가?”라는 내용으로 끝맺는다.

펜실베니아주에서 롬니 진영은 격전주 확대를 위한 첫 광고를 실시하면서 오바마의 정책 실패로 22개의 석탄발전소가 폐쇄되거나 다른 연료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진영의 마이클 친 대변인은 “광고가 뒤틀려있다”며 “오바마 정권에서 광산업의 고용률은 2011년 15년간 최고를 기록했으며, 그는 깨끗한 석탄개발에 역사적 투자를 했다”고 되받았다. 하지만 롬니의 보좌관들은 마지막 1분 광고로 오바마 지지가 약화되자 환호했다.

펜실베니아 유권자 96%가 부재자투표나 조기투표가 아닌 선거일 당일 투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공화당에게 펜실베니아주는 마지막까지 밀어붙이는 주요 타겟이다. 이번 주에만 펜실베니아에 450만 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롬니 진영은 또 격전주 리스트를 넓혀 미시간에 200만 달러, 미네소타에 90만 달러를 쏟아부어 방송광고전을 진행한다.  

오바마 진영은 이에 맞서 펜실베니아에서 30일까지 65만 달러, 미네소타에서 29만 달러의 TV광고를 진행한다. 미시간에서도 공화당 광고에 맞설 방침이다. 

한편, 롬니 후보는 31일부터 선거운동 일정을 재개한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신 오바마는 워싱턴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뉴저지의 피해 상황을 돌아본 후 다음달 1일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오바마는 30일 재난 관리에 적극 나서 정치적 상금을 획득했다. 오바마를 맹렬히 비난했던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MSNBC방송과 대담에서 "오바마는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오바마는 31일 크리스티 주지사와 뉴저지를 돌며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오바마는 또 지난주 유세를 하지 못한 격전주 오하이오에 눈을 돌렸다. 그는 데이튼에서 태풍 피해자에 대한 구호운동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마바는 다음달 1일 네바다, 콜로라도, 오하이오에서 본격 선거 유세를 펼친다. 다음 달 2일에는 하루종일 오하이오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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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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