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朴·文·安, 공개토론서 '단일화·합당 등' 치열한 설전

기사입력 : 2012년10월31일 08:57

최종수정 : 2012년10월31일 08:58

- 선대위 본부장 등, '2012 대통령 리더십 대토론회'서 공방

[뉴스핌=정탁윤 기자]  여야 유력 대선후보 3인의 핵심 측근들이 30일 열린 한 토론회에서 야권단일화와 새누리당-선진통일당 간 합당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먼저 박근혜 후보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한국대통령리더십학회와 대통령리더십연구소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주관한 '2012 대통령 리더십 대토론회'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2등과 3등이 편을 짜 1등을 이기겠다는 것"이라며 "2등과 3등이 모여 단 한번도 정책에 대해 논의해본 적 없고 양쪽 인맥이 교류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정치를 게임으로 보는 이런 야합을 정치쇄신으로 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은 현명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새누리당이 자유선진당과 통합한 마당에 야권 단일화를 야합이라고 한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우 단장은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통합하면서 어떤 정책을 펼치겠다는 얘기를 한 마디라도 했느냐"면서 "우리는 공동의 가치와 비전을 통해 단일화 과정이 정치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에 따른 대선 승리 여부와 관련, 박근혜 후보측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박 후보 쪽은 일단 단일화를 전제로 해놓고 어떻게 이길 것이냐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후보의 자질이나 여러가지를 놓고 봤을 때 근소한 차이나마 박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문 후보측 우 단장은 "단일화가 되면 이긴다는 인식은 갖고 있지 않다"며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승리가 보장되지 않고 단일화가 안되면 진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 안 후보측 "후보단일화 협상 진행중인 것 없다"

한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협상에 대해서 안 후보 측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측 조용경 국민소통자문단장은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없고, 어느 한 쪽에서 얘기하면 언론을 통해 확대되는 그런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안 후보를 이 자리로 이끌어 낸 것은 정치 혁신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고 안 후보는 그런 열망을 실현시킬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측 하승창 대외협력실장도 단일화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따른 결과일 뿐이고,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지금 시대적 과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모을 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과 문 후보 측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논란과 과거사 문제를 놓고도 논쟁을 이어갔다.

우상호 단장은 "박 후보가 유신과 5·16에 대해 사과할 때 환영한다고 했는데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을 다시 열어 정수장학회는 강탈한 것이 아니라고 한 것을 보고 표를 의식해서 사과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치지도자는 역사인식이 일관돼야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영선 선대위원장도 "문 후보가 NLL을 지키지 않겠다고 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며 "안보를 정쟁화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정현 단장은 "과거사 문제가 35년 전의 일이라면 NLL은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며 "문 후보가 NLL을 지켜야한다고 해서 안도했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영토선이 아니라고 했다. 후보는 국내용으로, 원내대표는 대북용으로 대응하면 국민들이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안 후보측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적당히 여론이 좋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국민이 원하니까 대통령을 한다는 것은 국민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세 후보 모두 자기가 대통령이 되고 싶어 나온 사람이지 국민을 위해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은 정치 혁신을 강조하며 박 후보 측과 문 후보 측을 모두 견제했다.

조용경 단장은 "국민을 무시하고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 국민은 분노한다"며 "낡고 부패한 정치를 이끌어온 과거 세력에게 정치를 맡겨서는 안된다"며 안 후보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가 여러 차례 정치혁신안을 펼쳐보였고 이 과정에서 기득권층으로부터 여러 공격도 받았지만 여러 조사에서 국민의 70% 정도가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정치혁신안에 대한 비난은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 후보 측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이정현 공보단장, 문 후보 측 박영선 선대위원장과 우상호 공보단장, 안 후보 측 조용경 국민소통자문단장과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이 참석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