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2010년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큰 화제를 뿌렸던 마야 유타카의 작품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그는 정형화된 미스터리의 공식을 과감히 깨뜨린 캐릭터 설정, 줄거리 전개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해왔다.
아주 옛날 온천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용을 퇴치하고 대대로 평화를 지켜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스가루 마을. 청년 다네다 시즈마는 부모의 죽음에 얽힌 비밀에 따른 충격으로 자살할 결심을 하고 이 마을을 찾는다. 명탐정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어머니의 유지를 이어받아 탐정 수행을 하고 있다는 신비로운 소녀 미사사기 마카게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마을의 여신 격인 '스가루' 자리에 오를 예정이던 고토사키 집안의 첫째딸 하루나가 살해 당해 목이 잘린채로 발견되고 외부인인 시즈마가 범인으로 몰리고 만다. 다행히 '신비소녀' 미카게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지만 사건은 잇따라 새로운 희생자를 만들어내고 몇 번이고 뒤집히는 추리와 충격적 반전으로 미스터리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비취색 의안으로 사건의 진실을 꿰뚫어보는 외눈의 미소녀 탐정. 미카게의 치밀한 논리성을 토대로 한 흥미로운 추리력, 뿐만 아니라 사건 현장의 배경과 소품, 목이 잘린 시체의 상태 등에서 일반적인 상식과 다른 '모순'을 찾는 등 미스터리 장르의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
애꾸눈 소녀/저자 마야 유타카/김은모 옮김/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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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