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英 이코노미스트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주목"

기사입력 : 2012년10월26일 10:37

최종수정 : 2012년10월26일 10:38

- 최신호에서 '한국 대선 3각 경쟁' 보도

[뉴스핌=김사헌 기자] 유력 경제주간지인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올 12월 한국 대통령선거와 관련, "문재인과 안철수가 단일화하지 못하고 진보진영의 표가 분산되면 박근혜가 쉽게 이길 수 있다. 진보진영의 두 후보가 강한 자아를 꺾고 단일화하는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라고 보도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오른쪽부터).[사진: 최진석 기자]
27일자로 발행된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한국 대선: 3각 경쟁(South Korea’s presidential race: Three-legged race)" 제하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진보진영의 표가 분산되면 박 후보가 쉽게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지지자들 사이에서 강하지만, 두 후보 모두 '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단일화를 할 경우 지지층이 크게 이탈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화를 통한 대선 승리가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또 한국 사회에서 처음으로 50세 이상 유권자가 40세 미만 유권자 수를 넘어 노년층이 좋아하는 박근혜 후보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젊은층의 지지와 투표를 더욱 끌어올려야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은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모두 재벌의 힘을 억제하고 복지를 확대하며 나아가 북한과 평화적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하는 등 차별성이 없고 무엇보다 '경제민주화'가 유행처럼 제시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국민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겠다는 '경제 민주화' 슬로건이 유행이 돼버린 상황에서 어느 후보의 약속이 대중적인 지지를 더 받을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은 박근혜 후보는 재벌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을 이끈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기 때문에 개혁자가 될 가능성은 낮으며, 새누리당은 본질상 보수당이고 대기업에게 우호적인 특징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박정희 시대에 감옥살이를 하기도 하는 등 변화를 이끌 자격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노무현 정부에서 활동했다는 그늘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대중들이 그와 노 전 대통령을 엮어서 보는 시각이 많고, 민주당 내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유산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잡지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주류 정당 정치에 대한 혐오가 확산된 덕분에 크게 부각된 인물로 평가하면서, 다만 정치적인 경력이 없고 구체적인 정책이나 강력한 후원세력이 없다는 점을 한계라고 지목했다. 그는 반 재벌 메시지와 강한 개혁주의를 결합해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