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동아제약이 올해 목표로 했던 매출액 1조원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제약회사 최초의 매출 1조 클럽 가입도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25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올해 9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9072억원)보다는 늘었지만 당초 목표였던 1조원에는 모자른 수치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지난해 12월 “자체 신약과 일반의약품, 외자사 품목 도입을 통해 2012년 매출을 10% 가량 늘리겠다”고 밝히며 국내 제약사 최초의 1조원 매출 달성을 선언했었다.
하지만 상반기부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의 실적은 성장하고 있는 반면 4월 단행된 일괄 약가 인하와 리베이트 단속 강화 등으로 전문의약품 처방이 크게 줄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제약 매출은 1분기 2185억원, 2분기 2465억원, 3분기 2432억원으로 총 7082억원에 머물렀다.
4분기에 3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두지 않는다면 1조원 클럽 가입은 물 건너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동아제약 실적이 상승세에 있지만 3000억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깜짝 실적을 실현했고 4분기에도 상당한 수준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38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동아제약의 4분기 매출은 235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에는 전문의약품 매출 회복 등으로 매출이 1조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께나 1조 클럽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제약도 당초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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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