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11개 노선 개설
[뉴스핌=서영준 기자] 에어부산은 지난 2008년 10월 27일 부산-김포 노선 첫 취항 이래 4주년을 맞는다고 25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취항 후 1460일간 7만 4159회 운항을 통해 840만명의 고객을 모셨으며 4년 만에 11개 노선을 개설했다.
부산-제주∙부산-타이베이∙부산-세부 3개 노선에서는 이미 1위의 마켓셰어를 점하고 있고 지난 3월 운항을 시작한 부산-칭다오 노선은 취항 후 점차 마켓셰어가 확대되면서 6월부터는 경쟁사를 앞질러 10월 현재 52.5%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마카오 노선의 경우는 에어부산이 유일하게 운항하며 기존 부산-홍콩 노선과 연계한 최적의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고 오는 11월 일본 노선(오사카∙후쿠오카) 증편이 이뤄지면 한일 노선의 마켓셰어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항공사들의 무덤으로 불렸던 부산-김포 노선의 경우 에어부산만이 유일하게 선전해 현재는 50%에 육박하는 마켓셰어를 자랑하며 이 노선 최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4년 간 65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침체된 지역 고용시장에 숨통을 틔웠으며 부산 기점 노선 확대로 지역민들이 인천을 경유하지 않고 부산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대폭 줄였다.
부산·경남 지역 외에도 대구∙경북, 호남∙충청에 이르는 타 지역 이용객까지 김해공항으로 흡수했고 에어부산의 인바운드 수요 유치 노력에 따라 취항국가의 외국인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김해공항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지역항공사'를 표방하며 설립된 타 저비용항공사들이 설립취지와 다르게 실제 노선 운영은 수도권 중심으로 하고 있어 지역민의 교통편익 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항공사로서의 진정성과 정체성을 견지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에어부산이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해공항을 이용해 국내외를 오가는 전체 이용객의 30%, 즉 3명 중 1명은 에어부산을 이용할 만큼 에어부산은 명실상부한 지역항공사로서 그 뿌리를 깊게 내렸다.
기성항공사와 차별화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해 저비용항공사의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도 의미 있는 성과다.
'SMART한 실용항공사'를 모토로 고객들이 항공사에 기대하는 핵심가치인 안전·편리성·경제성을 두루 갖추고자 업무 전반의 프로세스를 혁신해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고 기성항공사가 시도하지 못했던 마케팅프로그램과 노선별 맞춤서비스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해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제2의 도시 부산에 건실한 지역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 모여 태동된 에어부산인 만큼 초심을 견지해 아시아 중단거리 노선에서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지역항공사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오는 11월 초 9호기 도입, 11월 15부 부산-후쿠오카/부산-오사카 두 노선 증편(매일 왕복 1편 → 왕복 2편)과 12월 21부 부산-세부 노선 증편(주 왕복 4편 → 왕복 7편)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흑자 시현이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 8월 말 저비용항공사 최초이자 유일하게 누적결손을 모두 해소하고 34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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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