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준비안된 세종시] 전세난이어 '학교대란'까지

기사입력 : 2012년10월24일 13:32

최종수정 : 2012년10월24일 13:57

초등학교 모자라 벌써 정원초과..3년간 학교대란 피할 수 없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부처 이동이 끝나고 겨울방학인 연말께나 이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제 3학년인 아이가 집 앞에 있는 학교로 전학이 안된다고 하네요. 버스로 10분 떨어진 학교에나 전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마저도 늦으면 안될까 싶어서 11월 중에는 이사할 계획입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국토해양부의 한 공무원의 푸념이다. 
 
내달부터 국토해양부와 농림식품부 등 부처 이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학교 대란'이 벌어질 조짐이다.

현재 세종시에서 주민들이 입주해 생활을 하는 곳은 첫마을 1단계와 2단계 아파트 단지다. 1단계 단지에는 올 3월 개교한 참샘초등학교가 있으며, 2단계에는 9월 문을 연 한솔초등학교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행복도시건설청이 초등학교 학생수 예측에 실패하면서 죄없는 학부모들이 자녀 학교 보내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제가 심각한 곳은 2-3생활권의 첫마을 2단계 한솔초등학교다. 한솔초의 경우 당초 학급당 20~25명으로 학년당 6개 학급 씩을 두고 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종시 첫마을이 입주를 시작한 이후 인근 대전 서구·유성구에서 '미래학교'와 '스마트 스쿨'을 표방한 세종시 초등학교로 대거 전입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1200명을 최대 정원으로 구상했던 한솔초등학교는 현재 1650명까지 학생수가 늘어났다.
 
특히 한솔초등학교에는 2003년생인 현 초등학교 3학년이 가장 많다. 2003년생 어린이는 말띠 해인 2002년 출산을 미룬 부모들이 많아 아이들 수가 많다. 
 
세종시 교육청에 따르면 한솔초등학교 3학년은 학급수가 7개 학급으로 개교 당시보다 1개 학급이 증설됐다. 한 학급당 학생수도 30명을 넘어서고 있다. 학급당 25명을 넘지 않겠다는 행복청의 당초 계획이 완전히 어긋난 셈이다. 
 
올 연말 과천 청사 공무원들이 대거 이주를 시작하면 3학년은 3개 학급이 더 늘어나 10개 학급이 된다.
 
이 마저도 부족하다. 올 연말 이주 공무원만 3000명이 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종시 교육청과 학교 측은 더 이상 학급은 증설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때문에 2km가량 떨어진 첫마을1단계에 있는 참샘초등학교로 '버스를 태워'  등교해야하는 초등학생 학부모가 생기게 될 판국이다.
 
세종시 교육청 관계자는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어 충분히 등하교가 가능하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다. 집 바로 앞에 있는 초등학교를 놔두고 버스로 10분 이상 떨어진 학교로 등교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게 학부모들의 생각이다. 

학부모들은 자칫 시간을 끌다가는 인근 참샘초등학교로 전학도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참샘초등학교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세종시 건설을 맡은 행복청은 학교대란이 발생하자 곧 첫마을에 초등학교과 중학교 한 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이렇게 지어지는 학교는 빨라야 3년 이후에나 개교가 가능하다. 또 내년 개교가 예정된 초등학교는 청사 인근인 1-4생활권에 들어서 첫마을 입주자들이 이용하기는 불가능한 거리에 있다.
 
준비 안된 세종시에 세종시로 이전을 앞둔 학부모들의 한숨만 늘어가고 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