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車 제작서 마케팅까지 대학생 참여
재계 주요 그룹(기업)들이 1020세대의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미래 자산이며 기업의 잠재 고객, 회사의 예비 동량 육성을 위한 기업들의 사회적 기여활동이다. 소통의 가치도 다양하다. 그 채널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한다. 토크콘서트, 사내 좌담회, 오너 강연회, 아이디어 공모전, 소외계층 지원 등 기업은 스스로 '젊어지기 위해' 젊음과 체온을 나누는 것이다. 우리 기업들의 모범적 젊음 소통 현장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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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지난 1995년부터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2010년 도입된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 참가차량이 주행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학(원)생들이 직접 자동차 실물을 제작해 겨루는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이다.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자동차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인 이 공모전은 지난 1995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10회) 세계 완성차 업체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AVC)’라는 연구테마로 무인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이동차량, 돌발 장애물 등을 신설해 실제도 상황과 유사하고, 한층 난이도가 높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미션을 부여했다.
지난해 발표심사 등을 거쳐 선발된 14개 참가 팀은 현대차그룹에서 제공하는 연구용 차량과 연구비(최대 9000만원)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작했으며, 지난 6월 주행심사를 거쳐 10개 팀이 최종 본선에 진출해 지난 9월 경기를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참가 팀들이 기술분야별 자문 연구원과 함께 연구 개발 경험을 공유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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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
2008년 7월 창설된 봉사단은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 대학생 500명씩 총 1000명 규모로구성돼 중국, 인도, 브라질, 터키, 슬로바키아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지역복지, 의료, 환경, 요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해외봉사 후에도 국내에서 다문화가정 멘토링, 이주노동자 시설 정기봉사, 빈곤퇴치 캠페인, 헌혈 캠페인 등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인도, 중국, 브라질, 터키 등 15개국에서 4500여명의 청년들이 문화교류 및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올해 9기 봉사단은 중국, 인도, 브라질, 탄자니아, 베트남 등 5개국에서 각 국가별로 평균 2주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에 대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의 마케팅 수업 및 공모전 참여 우수 대학생을 초청하는 ‘현대차 대학생 마케팅 캠프 글로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각국 대학생들이 마케팅 지식을 활발히 공유하고 젊은 세대만의 도전 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나아가 기업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 및 환경 제공을 통한 우수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 2월 실시된 ‘제2회 현대차 대학생 마케팅 캠프 Global』에는 작년 하반기에 시행됐던 현대차 대학 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수학생 및 현대차 중국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중국 대학생 등 총 75명이 참가했다.
현대차는 향후 ‘현대차 대학생 마케팅 캠프 Global’, ‘대학 수업 프로그램’ 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인도, 중국, 러시아, 터키 등 현대차 생산법인 소재 국가의 주요 대학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전 세계에서 선발된 청년들이 10~20명 규모로 모여 파견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환경보호, 유적발굴, 지역축제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글로벌 워크캠프를 200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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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