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자인경영 발표…기업 핵심은 ‘디자인’
[뉴스핌=배군득 기자] “현대 사회는 감성 시대다. 이같은 시대에 디자인은 한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사진>은 15일 올레스퀘어에서 가진 디자인경영 선포식에서 향후 산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통합 KT가 출범된 지난 2009년부터 줄곧 디자인경영을 구상해 왔으며, 최근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최근 특허공방을 벌이는 애플과 삼성의 경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핵심은 디자인”이라며 “그만큼 디자인은 산업과 경제 전반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이처럼 디자인경영을 강조하는 것은 통신기업이 눈에 보이는 유형적 사업보다 통신서비스라는 무형적 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고유의 디자인을 갖춘 단말기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반면 통신사는 디자인경영을 하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KT는 ‘올레’를 통해 디자인경영에 착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IPTV 셋톱박스, 리모컨, 공유기, 전화기 등에 PI 디자인을 적용시켰다.
이 회장은 “그동안 디자인경영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KT가 오랬동안 글로벌로 가기 위해서는 공통된 철학이 있어야 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 2009년 올레경영 1기 시작부터 디자인경영에 매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이번 레드닷 어워드 수상도 우연히 나온게 아니라 집약적이고 일관관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전국 278개 사옥을 고객과 지역사회에 열린공간으로 개방, KT 고유의 공간 디자인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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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