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 등과 기술 공조 체제..'패널식각·ITO패널 코팅 등 공정 일원화'
[뉴스핌=고종민 기자] "지난해 12월 구미공장 이전은 제2도약의 계기가 됐습니다. 투자 효과는 올해 실적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박명섭 아바텍 대표이사(사진)는 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체 개발한 기술 노하우가 우수한 제품 품질과 불량률 감소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아바텍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LCD 패널 슬리밍 및 IPS 패널 코팅 전문 기업이다.
과거 주요 사업 분야는 박막 코팅 국산화 생산을 비롯해 ▲브라운관용 부품 ▲프로젝션TV용 고반사 거울 ▲PDP용 EMI 필터 등 디스플레이용 핵심 부품을 제작해 왔다.
현재는 LCD패널 식각(슬리밍)·IPS 패널 코팅·중소형 디스플레이용 강화유리·가전제품 표전처리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9월 완공된 8000평 규모의 구미공장에서는 상반기 매출의 약 64%에 해당하는 LCD 패널 식각과 IPS 패널 코팅을 전담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강화유리 분야에서도 매출이 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바텍은 지난해 매출액과 443억원, 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구미 공장 효과로 상반기 매출 324억원, 반기순기익 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실적은 상반기를 감안하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미 공장 효과는 LCD패널 슬리밍과 IPS 패널 코팅 공정의 일원화를 통해 가능했다. 중복 공정은 제거됐으며 본딩·알카리 세정·식각 에칭·두께 검사 ·ITO코팅 등 전체 공정의 자동화는 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즉 자체개발한 약품은 화학 에칭을 통해 LCD 패널 두께를 줄이는 식각(슬리밍) 공정에 적용, 자동으로 농도를 조절되는 시스템으로 불량품 발생률을 현저히 낮췄다.
코팅부문은 LCD패널 상부 버퍼(Buffer)층에 자체 개발한 신물질을 적용, 전 공정의 잔류 약품으로부터 ITO층을 보호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아바코, 대명ENG와의 파트너십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아바텍은 LG디스플레이와 공동 기술 개발에서부터 제품 적용까지 전락적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또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삼성전자 등이며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의 매출비중이 80%에 육박한다.
관계자인 아바코(LCD 장비 제조)와 대명ENG(LCD 장비 부품 제조)와 공조된 기술 개발 능력도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추가적인 성장 동력은 강화유리 사업 부문이다. 아바텍은 강화유리 시장에 진출해 현재는 시험생산(파일롯) 중이다. 올해 4분기는 첫 매출액 발생을 전망한다.
박 대표는 "화학 강화유리는 디스플레이의 커버LCD 패널 및 터치패널의 정전용량방식 터지 패널에 필수 소재"라며 "아바텍은 이 제품의 가공·인쇄·증착 공정을 일완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3년까지 7~13인치 강화유리 기준으로 월 60만~100만장 생산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ITO 패터닝 기술 접목 및 노광·에칭 공정 설비 투자로 터치LCD 패널(G2)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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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