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아가방 투자…반대매매로 계좌 대부분 손실
[뉴스핌=김연순 기자] 대선테마주인 안랩과 아가방 컴퍼니에 개미투자자의 스탁론이 대거 유입됐다가 반대매매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SK하이닉스와 OCI등 대기업에도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투자한 스탁론 투자가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노회찬 의원이 9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서 스탁론을 통해 돈을 빌렸다가 반대매매가 1번이라도 들어간 계좌 매수 현황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045억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스탁론 이용자들은 대선테마주의 경우 2위가 안랩 4위가 아가방 컴퍼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회찬 의원은 "매수금액은 안랩의 경우 3226억원, 아가방 컴퍼니의 경우 2239억 원으로 총 5465억원이 대선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반대매매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매매란 개인투자자가 주식 등을 담보로 증권사나 저축은행·보험·캐피탈사등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주식이 각 금융사마다 정한 담보유지비율보다 하락할 경우 강제로 매매되는 것이다.
또한 신용융자의 경우 대선 테마주에 투자하는 성향이 적었던 반면, 스탁론의 경우 대선테마주 매입 비중이 아주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8월 기준 스탁론은 1조 2045억원, 증권사 신용융자는 3조 8374억원으로 개미투자자 주식 빛은 총 5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