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의 DCS 위법 결정으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태에도 순증을 이어가며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 9월 가입자 순증이 5만8000명으로 올해 들어 월별 순증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역대 9월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는 DCS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디지털 전환 모멘텀과 더불어 가입자 모집 추세가 안정권에 접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이후부터는 월 순증 6만명 이상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중 가입자 순증은 16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7월과 9월이 5만6000명, 5만8000명을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8월에 4만7000명으로 다소 부진했던 것은 휴가 비수기 및 태풍 등 영향에 따른 것이다.
9월 말 현재 OTS 가입자는 약 159만명으로 약 5만9000명 가량 순증했다. 반면 9월 해지율은 0.7%로 전월 대비 0.1%p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 역시 견조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Top-Line 매출 호조세 및 홈쇼핑 송출수수료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 3분기 매출액은 1407억원(+6.8% QoQ, +19.4% YoY), 영업이익은 180억원
(+10.9% QoQ, +49.3%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황 연구원은 “주가의 최대 결정변수인 가입자가 안정적인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전히 CATV SO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점진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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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