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9개 주요 경합주서 앞서
[뉴스핌=유주영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뉴햄프셔, 네바다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 등 3개 경합주에서도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에서는 막상막하의 경쟁을 보이고 있는 반면 롬니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해온 뉴햄프셔에서 상당히 힘겨운 모습이다.
지난 27일 발표된 NBC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3개주의 유권자들은 롬니에 대해 여전이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롬니는 양당 전문가들이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48% 대 46%로 2포인트 뒤졌다. 네바다에서는 49%대 47%로 역시 2%포인트, 뉴햄프셔에서는 51% 대 44%로 7%포인트나 밀렸다.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된 3개 주 외에도한 오하이오, 플로리다, 버지니아, 콜로라도, 아이오와 및 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에서도 오바마가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9개 경합주에서 컨벤션 초기 및 이후 효과가 종료되면서 롬니는 오차 범위 안에서 오바마를 뒤쫓는 형국이다.
오바마는 2008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다. 오바마는 4분의 1에 이르는 노스캐롤라이나의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얻은 지지를 바탕으로 가지를 뻗었다.
민주당 측은 네바다의 경우 오바마가 안전하게 확보했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경쟁이 치열하다. 오바마는 2008년에 네바다에서 무려 12%포인트 차로 승리했지만 지금은 2%포인트 차이로 리드하고 있을 뿐이다.
9월 23~25일까지 3개 경합주에서 약 1000명의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수행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이번 3개 주 모두에서 누가 경제를 잘 운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바마는 롬니와 동등한 결과를 보였다.
오바마가 올 여름 동성결혼에 대한 찬성의견을 내자 몇몇 분석가들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보수적인 흑인 유권자들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이들의 95%가 오바마를, 3%가 롬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백인의 3분의 1의 지지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경합주 모두에서 오바마는 백인 유권자의 표심을 다소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히스패닉이 선거인단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네바다에서는 오바마는 라틴계 유권자의 62%의 지지를 얻었다. 롬니는 36%의 지지를 얻었다. 또 오바마는 3개주의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에서 롬니를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롬니는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의 60세 이상 유권자 지지율에서 선전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